신축 아파트에 입주한후 얼마전 겪었던 경험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거실 한 쪽 벽면에 월패드가 붙어있고, 그곳에서 온도, 가스사용량, 전기사용량, 수도 사용량, 아파트 공지사항 등 다양한 정보를 읽을 수 있어서 자주 사용하는 곳이죠. 그날은 세탁기를 많이 돌려서 수도물을 얼마나 사용했는지 확인하려고 빨리 터치를 하다가 아랫쪽에 있는 '경고' 스위치를 건드린것입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
신축아파트 월패드 '경보'
1) 경보음
굉장히 큰 경고음이 온 집안에 울리기 시작합니다. 소리를 끄고 싶지만 끌 수 있는 스위치가 없어서 귀가 찢어지도록 큰 소리가 울리는 것을 그냥 듣고 있을 수밖에 없었죠. 스피커폰에서 경비실 아저씨들 목소리가 들립니다. 경보 스위치를 잘 못 눌렀는데 끌수가 없다고 하니까, 곧 출동한다고 합니다. 비밀번호를 누르라고 하는데, 저희는 비밀번호를 모릅니다. 어떻게 하죠 ?
2) 출동
경비실 아저씨들 출동, 방재실에서도 출동, 총 3명의 아저씨들이 와서 월패드에서 경고음을 끄는 노력을 하시네요. 소리가 시끄러워서 정신이 없고, 주위 사람들에게 폐를 끼쳐서 미안하네요. 우리층 복도에까지 엄청 큰 소리로 경고음이 울립니다. 옆집 사람들도 깜짝 놀랐을것 같습니다.
3) 비밀번호
월패드에 비밀번호를 넣으라고 하는데, 저희는 비밀번호 세팅한적이 없거든요. 초기 설정은 1234 라는데, 누군가 바꾼듯 합니다. 방재실 아저씨가 관리모드로 들어가서 계속 암호 확인을 하려고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4) 관리모드
방재실 아저씨가 한 30분정도 애를 쓰셔서 겨울 암호를 확인해서 경고음 해지했습니다. 아이쿠나. 정말 고생이 많으셨네요.
암호 포스트잇
전 주인이 암호를 바꾼 모양입니다. 바꾼후, 우리에게 알려줘야 했는데 본인도 잊어먹은듯 합니다. 혹시 또 잘못 터치해서 이번처럼 황당한 일이 생길지 몰라서 월패드에 포스트잇으로 암호를 붙여 놓았습니다. 여러분들도, 평소에 월패드 암호가 무엇인지 꼭 확인해두시는게 좋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