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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약계좌 중도해지 문제점 노출

by 돈머리 2023. 6. 21.

최근 청년도약계좌가 출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어서 관련 사항을 정리해 보았습니다.청년도약계좌는 최대 70만 원을 5년간 적립하면 5천만 원을 만들어준다는 적금입니다.  이 상품은 금리 몇 % 짜리 적금인지?  어떤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는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청년도약계좌 개요

불황과 고금리 시대에 청년들은 취업도 어렵고, 목돈 모으는 것도 힘듭니다.  정부에서는 소득이 적은 청년들에게 고금리 적금상품을 만들었는데 그게 바로 ‘청년도약계좌’입니다.이 상품은 현 정부 이전 정부에서도 비슷한 이름인 ‘청년희망적금’으로 출시한 적 있습니다.  두 상품 모두 비슷한 구조의 상품으로 비슷 정도의 이자를 주는 상품입니다.   

 

청년도약계좌

 

▶ 청년도약계좌 대상 및 혜택

 

나이: 19세~34세

총 급여액 7500만 원 (종합소득 6300만 원)

지원기간: 23.6.15 ~ 23.12.31

 

 가입 후 3년 고정금리, 이후 2년 변동금리

 

개인소득에 따라서 월 지원금은 21,000~24,000원으로 대략 2만 원 정도를 지원해 준다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4200만원 납부하면 5000만 원을 만들어줍니다.  대략적으로 금리를 계산해 보니 9% 정도가 됩니다. 금리계산하는 것이 어려워서 금융계산기 무료 프로그램을 사용했습니다. 

 

 

청년도약계좌 문제점

청년도약계좌가 현재 시중 금리보다 2배 정도의 금리혜택을 주는 장점은 있지만 치명적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납입기간이 5년으로 매우 길다는 점입니다.  청년들이 한 달에 최대 70만 원을 정기적으로 납부하는 것은쉽지 않은 일입니다.  5년 동안 꾸준히 납부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이유를 이전 정부에서 만든 ‘청년 희망적금’ 예시를 통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청년희망적금 중도해지율

 

이전 정부에서 출시한 청년희망적금 경우, 시중이자 2~4% + 4% 저축장려금을 주고 이자소득세 14% + 지방세 1.4% 를 더한 15.4% 세금면제혜택을 주었습니다.  내용이 참 복잡하네요. 대략 계산을 해보면 역시 금리 10% 정도에 해당합니다.   나이는 19세 ~ 34세이고, 급여는 3600만 원 이하, 종합소득 2600만 원 이하는 가입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청년내일채움공제, 청년내일저축계좌,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중복가능한 상품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최고 연 10% 안팎의 금리 효과를 내는 '청년희망적금 중도 해지자가 70만 명에 육박해서  중도해지율이 24%에 이릅니다.   납입 금액이 적을수록 해지율이 높았는데요, 주머니에 돈이 없을수록 해지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청년도약계좌 신중한 선택

청년도약계좌 역시 이전 정부의 청년희망적금과 비슷한 구조의 상품이기에 이후 비슷한 정도의 중도해지율이 발생하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청년도약계좌  5년 납부기간은 너무 길기 때문에  만약  납입하지 못할 사유가 발생하면 중도해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정부는 대체할 수 있는 대출서비스를 구상 중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청년도약계좌를 신청하는 청년들이 5년 동안 자신이 꾸준히 납부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참고: 한달에 일정금액을 납부하는 적금의 이자율을 계산할 수 있는 무료 금융계산기가 있어서  글을 쓰면서 활용하였습니다.  신문기사에 나온 상품들의 이자가 얼마인지 직관적으로 확인하는데 아주 요긴한 툴이라 생각합니다.  금리계산할 때 한번 사용해 보세요.

금융계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