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근저당설정 해지 가능할까?

설정해지 하는데 비용이 든다. 처음에 설정할 때는 은행이 해주지만, 해지는 손님이 알아서 해야 한다.  돈이 들어가는 일이기에 할 수만 있다면 셀프로 진행해보고 싶었다. 그렇지만 그 과정이 그렇게 녹녹지 않았다.  그 과정을 한번 따라가 보기로 하자. 

 

 

셀프 근저당 설정해지

"제가 은행원 10년 넘게 일했는데, 근저당설정 직접 하러 오신 분은 처음이예요.  (호호) "

 

일정금액을 상환했지만 근저당권 설정해지를 하지 않으면 계속 설정이 그대로 남게 된다.   인터넷을 살펴보니, 셀프 근저당 설정해지가 가능하다고 해서 찾아봤다.  일단 용어가 어렵다. 꾹 참고 읽으면 읽을 순 있지만, 뭔 말이 이렇게 어려운지. 일단 관련 기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한다.  내용 작성하는 것도 인터넷에서 찾아서 어렵게 작성한다.  가능하다. 

 

 

 

은행을 찾아가서 담당자에게 위임장을 받아야한다. 인감증명서를 받아야 하는데, 그게 은행인감인가 보다.  집에서 인터넷 서칭해보니, 이 부분에서 은행에서 당황해하는 것 같다. 처음 내용을 읽을 때는 본인 인감증명서인 줄 알았는데 아니다.  위임장도 은행 것이다.  얘기를 정리하자면, 설정은 은행에서 한 것이고 은행이 설정해지를 해야 하지만, 셀프로 하겠다고 하니 대신 위임장과 인감증명서를 줄 테니, 그거 가지고 등기소에 가서 셀프로 진행하라는 뜻이다.  아니고! 어렵다. 

 

 

 

 

은행 위임장, 인감증명서

"위임장, 인감증명서 제가 요청하면 주긴 주시나요 ? "

 

은행원 10년 만에 직접 하겠다고 온 손님은 처음이란 소리를 듣게 된다. 다들 돈 내고 하나보다. 왜 그렇지?  궁금해서 물어본다.  왜 본인이 직접 설정해지를 하지 않느냐고 물어보니, 그 이유는 2가지다.

 

 

1. 은행와서 서류받아가서 등기소까지 또 들려야 하니 하루 시간이 다 깨진다.
2. 등기소에 가면 서류 미비한 부분이 있다고 다시 수정 요청을 받으면 재방문해야 한다. 

뭘 이렇게 어렵게 만들어 놓았나 싶다.  인터넷이 빵빵하게 돌아가는 세상에 인터넷으로 신청해서 설정해지 해주면 좋을 텐데.  은행원이 은행에서 설정해지 하는 것을 보는데 , 뭔지 몰라도 절차가 꽤나 복잡하다. 

 

설정해지 비용

신한은행 1건당 6만원, 추가 4만 원이 들었다. 반면에 지역 농협경우 10만 원이 들었다. 이건 진짜 좀 너무하다.  법무사 비용이 왜 이렇게 비싼 거지? 지역농협은 법무사를 많이 안 써서 그런 거야?  아니면 그냥 손님들 박 씌우는 거야.  음. 아무튼 좀 그렇다.  할 수만 있다면 셀프로 설정해지하는 게 돈 아끼는 길이다. 몇천 원도 아니고 말이다. 하루에 설정 몇 건 해지하면서 그냥 20만 원을 훅 날려버렸다. 아까워라.  

혹시 셀프에 도전하실 분이 있다면, 응원합니다 ~  꼭 성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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