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청정기 전열교환기 공기순환장치

아파트 주변에 차량이 많이 다녀서 소음, 먼지가 심해서 창문을 닫아 놓을 수밖에 없는 경우. 실내 공기는 계속 탁해진다.  에어컨을 가동해 놓으면 공기순환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에어컨은 말 그대로 에어컨디셔너이까. 나만 그렇게 생각한 걸까?  에어컨을 틀어 놓으면 외부 공기가 유입되어 실내공기를 순환시킬까?  외부공기 유입 및 공기청정이 되는 '전열교환기' 사용법 및 필터교체 방법까지 알아보자.

 

 

에어컨은 실내공기 전용

"에어컨은 외부 공기가 안 들어온다고요 ? "

에어컨을 틀어놓고, 2시간에 한번 정도 환기를 시키라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니었다. 그제야 이해가 되었다. 에어컨은 외부 공기를 유입시키지 않는다고 한다.  실내에 있는 공기를 순환시키는 용도다. 차량으로 설명하자면, 차에서 에어컨을 켤 때, 외부공기 유입 버튼이 있고, 차 안에서만 공기를 순환시키는 모드 2가지로 나눠져 있다. 차량에서는 당연히 아는 건데, 집 에어컨에서는 그 생각을 하지 못했다.  

 

 

집을 차라고 생각하면, 에어컨은 외부공기 유입없이 오직 집안의 공기만 순환시키는 밀폐형 공기장치다.  이 사실을 이제야 알다니. 지금까지 이 사실을 몰라서 계속 에어컨을 틀어놓고, 집안의 유해가스가 없어지길 기대했다. 예를 들어, 생선을 구운 후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 에어컨을 틀면 된다고 생각했었다.  무지하여라. 

 

환기청정기 전열교환기

"이사온지 몇 년째인데, 이 장치가 뭐예요? "

다용도실 에어컨 실외기 윗쪽에 이상한 장치가 하나 더 붙어있다.  에어컨과 관련된 것이라 생각하고 그냥 살았다. 세상에나! 이 장치가 최근 아파트에는 의무적으로 설치되어 있다는 환기청정기 '전열교환기'라고 한다.  말이 참 어렵다. 전열교환기?  설명을 찾아보면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공기청정기 같은 것인데, 실내 공기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냉기, 온기를 스마트하게 교환해 주는 장치라 한다.  그냥 환풍기라면 실내 공기를 빼내거나, 외부공기를 유입시키게 되면 온도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그렇지만 전열교환기는 열변화를 최소화한다고 한다.  오, 기특해!  에어컨을 켜놓고 틀어도 된다는 뜻이리라.  

 

 

외부에 2개의 구멍이 나와있다. 아하, 본적있다. 아파트 밖에 구멍이 2개 뚫어져있는 걸 봤을 것이다. 바로 이 구멍이 전열교환기 흡입, 배기구인 셈이다.  저 네모난 통 안에는 필터가 있어서 3개월에 한 번씩 청소를 해주고, 1년에 1,2회 정도 필터 교환을 해주는 게 좋다고 한다.  지금까지 이사 와서 전열교환기 존재자체를 몰랐으니, 나 이전의 살던 사람도 아마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을 듯싶다. 

 

 

집안에 이렇게 둥근 구멍이 한 20개 정도 천장에 박혀있다. 화재 경보기인줄 알았는데, 전열교환기를 틀어놓으니 그곳에서 바람이 나온다. 오호, 신기하여라.  재미있어서 며칠 전열교환기를 가동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밖의 공기가 유입되어 좀 시원해지길 기대했는데 시원한 느낌이 좀 덜하다.  왜 그러지?  

 

 

 

"외기가 뭐지 ? "

 

외부공기를 유입시키는 모드가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 이런 이런!  외기모드를 해놓아야지, 밖의 공기가 필터에서 한번 걸러져서 실내로 들어온다.  실내에 신선한 바람이 필요해.  미래 사회에 공기조절 장치가 집안에 달려있는 셈인가.  SF 공상과학영화에서 보던 지하세계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기순환장치다.   모드를 조절하면 '외기'라는 표시가 나온다.  외기로 해서 최대 단계인 3단계로 올려놓으면 외부 공기가 유입된다.  

 

 

헤파필터, 필터교환하는 방법

그냥 전열교환기를 켜놓고 사용하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전열교환기 박스안에 필터가 있다.  이 필터는 소모품이라서 1년에 1,2회 정도 교환을 해주는 게 좋다고 한다.  2,3개월에 한 번씩 청소를 해주는 것이 권장사항이다. 아직 전열교환기 속을 열어보지 않았는데, 필터가 3장 정도 들어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아파트 공사 시 시공비를 줄이기 위해서 아주 저가의 필터를 1장만 넣어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헤파 필터는 를 넣어놓지 않은 곳이 많다고 하니 직접 열어서 확인해 볼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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